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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ROUP SOUND JANNABI
GROUP SOUND JANNABI
  • -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
  •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스윽 훑고 가셔요
    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 머물다 가셔요
    음 내게 긴 여운을 남겨줘요 사랑을 사랑을 해줘요
    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새하얀 빛으로 그댈 비춰 줄게요
   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
   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
    나의 자라나는 마음을 못 본채 꺾어 버릴 수는 없네
    미련 남길바엔 그리워 아픈 게 나아 서둘러 안겨본 그 품은 따스할 테니
   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
   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
    언젠가 또 그날이 온대도 우린 서둘러 뒤돌지 말아요
    마주보던 그대로 뒷걸음치면서 서로의 안녕을 보아요
    피고 지는 마음을 알아요 다시 돌아온 계절도
    난 한 동안 새 활짝 피었다 질래 또 한번 영원히
    그럼에도 내 사랑은 또 같은 꿈을 꾸고 그럼에도 꾸던 꿈을 미루진 않을래
  • -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
  • 그땐 난 어떤 마음이었길래
    내 모든걸 주고도 웃을 수 있었나
    그대는 또 어떤 마음이었길래
    그 모든걸 갖고도 돌아서 버렸나
  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
   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
    다짐은, 세워올린 모래성은
    심술이 또 터지면 무너지겠지만
  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
   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
    그리운 그 마음 그대로 내맘에 담아둘거야
    언젠가 불어오는 바람에 남몰래 날려보겠소
    눈이 부시던 그 순간들도
    가슴 아픈 그대의 거짓말
    더 새하얗게 바래지고
    비틀거리던 내 발걸음도
    그늘 아래 드리운 내 눈빛
    아름답게 피어나길
  • - 나의 기쁨 나의 노래
  • 별 볼 일 없는 섭섭한 밤도 있어요
    오늘도 그런 밤이었죠
    창을 열고 세상 모든 슬픔들에게
    손짓을 하던 밤
    노래가 되고 시가 될 수 있을 만큼
    그만큼만 내게 오길
    뒤척이다 잠 못 들던 밤이 있는 한
    닿을 수 있어요
    나의 기쁨 나의 노래되어 날아가
    거리를 나뒹구는 쉬운 마음 되어라
    이 삐걱이는 잠자리가 나는 좋아요
    제 맘을 알 수 있나요
    버려지지 않고서는 가질 수 없는
    마음이 있어요
    나의 기쁨 나의 노래되어 날아가
    거리를 헤집으며 텅빈 눈과 헛된 맘과
    또다시 싸워 이길 나의 기쁨 나의 노래야
    거리를 나뒹구는 쉬운 마음 되어라
  • -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
  • 오월 하늘엔 휘파람이 분대요
    눈여겨둔 볕에 누우면 팔베개도 스르르르
    그 애의 몸짓은 계절을 묘사해요
    자꾸만 나풀나풀대는데 단번에 봄인 걸 알았어요
    이런 내 마음은 부르지도 못할 노래만 잔뜩 담았네
    마땅한 할 일도 갈 곳도 모른 채로
    꼭 그렇게 서 있었네(when I see her smile. oh distant light)
    저는요 사랑이 아프지 않았음 해요
    기다림은 순진한 속마음
    오늘도 거리에 서 있어요
    이런 내 마음은 부르지도 못할 노래만 잔뜩 담았네
    마땅한 할 일도 갈 곳도 모른 채로
    꼭 그렇게 서 있었네
    달아나는 빛 초록을 거머쥐고
    그 많던 내 모습 기억되리 우
    오월의 하늘은 푸르던 날들로 내몰린 젊은 우리는
    영원한 사랑을 해 본 사람들처럼
    꼭 그렇게 웃어줬네(When I see her smile oh distant light)
  • - 여름가을겨울 봄.
  • 이 밤 누구의 사랑이 되어 춤을 추는가요?
    찬 겨울 다 가고서야
    무리를 지어 낸 마음들
    내 사랑 그 애는 또 누구의 사랑이 되어
    피고 또 피었던데
    찬 계절이 제 몫인 듯
    고갤 떨구는 내 마음
    음 나의 사랑은 나를 떠나지 말아주오
    한바탕 어지러운 이 봄날엔
    저물어만 갈텐데
    단념, 그 일은 어려운 일도 아녜요
    나는 아주 잘해서
    이토록 무던한 내가 좋아질 때도 있어요
    음 나의 사랑은 나를 떠나지 말아주오
    한바탕 어지러운 이 봄날엔
    저물어만 갈텐데
    봄은 마지막 계절이 되어 끝이 나야 해요
    저 피어난 꽃을 보는 그냥 내 마음이 그래요
  • - 슬픔이여안녕
  • 이젠 다 잊어 버린 걸
    아니 다 잃어 버렸나
    답을 쫓아 왔는데 질문을 두고 온거야
    돌아서던 길목이었어
    집에 돌아가 누우면 나는 어떤 표정 지을까
    슬픔은 손 흔들며 오는 건지 가는 건지
    저 어디쯤에 서 있을 텐데
    "이봐 젊은 친구야 잃어버린 것들은 잃어버린 그 자리에
    가끔 뒤 돌아 보면은 슬픔 아는 빛으로 피어-"
    나는 나를 미워하고 그런 내가 또 좋아지고
    자꾸만 아른대는 행복이란 단어들에 몸서리 친 적도 있어요
    "이봐 젊은 친구야 잃어버린 것들은 잃어버린 그 자리에
    가끔 뒤 돌아 보면은 슬픔 아는 빛으로 피어"
    "저 봐 손을 흔들잖아 슬픔이여 안녕-"
    바람 불었고 눈 비 날렸고
    한 계절 꽃도 피웠고 안녕 안녕
    구름 하얗고 하늘 파랗고
    한 시절 나는 자랐고 안녕 안녕